4월임에도 불구하고 꽤 추운 날씨의 주말을 맞았다.
보통 토요일에는 아주 늦게까지 자는 편인데
어쩐 일인지 10시 경 잠이 깨어 방황하다 요가를 다녀왔다.
2시간 반 넘게 요가를 하고 집에 오니 이미 진이 다 빠져서
거실 구석 리클라이너에서 등을 재끼고 앉아 있다가
뜬금없는 코바늘로 뜨개질을 시작해서
머그 코지를 만들었다.
밤에는 사류가 작년부터 벼르고 벼르고 장담하고 장담하던 볼리우드 댄스 나이트를 가야했다.
이 일을 전적으로 맡은 사류가 친구가 아니었으면 아마도 뜨개질을 하거나 잠을 잤을 터였는데.
식목일이기도 하고, 누군가의 생일이기도 하고, 별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마주치게 된...만감이 교차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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