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15 2014. 4. 6. 08:30

월요일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차를 반납하러 가다 월마트에 들렀다가 

주차장에서 자넷을 만났다. 

자넷이 내 차문제에 더 분개해줘서 왠지 고마웠다. 

차를 빼려는 데 뒤에 엄마랑 같이 있는 애가 천방지축 이쪽저쪽으로 뛰어서 

차를 뺄 수가 없었다. 

순간 화가 나서 stupid baby라고 소리쳤는데 

차 창문이 내려가 있어서 아이 엄마가 들었는지 몹시 째려봤다. 


화요일은 벌써 4월 1일. 

2014년의 1/4분기가 다 갔다. 

1월 1일의 다짐

1월 29일의 다짐

3월 1일의 다짐에 이어

회사의 회계년도 시작인 4월 1일의 다짐...은 무슨.


올해를 맞으면서 다짐한 건 딱 하나였다.

너무 기를 쓰지 말자.

어렵다 기 안쓰고 사는 게.


아무튼 집열쇠를 돌려주러 멜라니가 집에 들렀다. 

멜라니 결혼식엔 꼭 가야겠다. 


새 룸메이트인 나타샤는 제법 가깝게 지내던 친구였었던 데다

둘 다 오밤 중에 잠을 잘 안자는 불면증 환자들이라

수다를 떨다보면 2-3시가 되어 다음 날 아침에 정말 몸이 힘들다. 


목요일은 팀의 새식구...는 아니고 팀에서 유일하게 나보다 짬이 낮은 마이클의 생일이었다. 

군것질 거리를 잔뜩 차리고 생일 카드를 주니 순둥이 마이클은 얼굴이 새빨개졌다. 

 

불금을 보내는 최고의 방법은 역시 도자기질인 것 같다.

8시 반에 스튜디오에 가서 12시 반이 돼 집에 왔다. 

스프링 세일이 목전에 왔다.